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의 양정석 명예교수가 2025년 9월 19일(금)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한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 시상식’에서 2025년도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저술  󰡔한국어 형식문법󰡕(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2023)으로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 양정석 명예교수는 1992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어 동사의 어휘구조에 대한 학위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국어학자로서 통사의미론의 연구를 진행하였고, 다수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였다. 󰡔한국어 형식문법󰡕은 30년 동안의 연구에 대한 결실로 형식의미론을 한국어의 다양한 문법 현상에 체계적으로 적용한 선구적 저술이다.

 󰡔한국어 형식문법󰡕은 연구의 분량과 투여된 시간도 예외적이지만,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첫째, 󰡔한국어 형식문법󰡕은 형식의미론을 국어 현상 전반에 새롭게 적용하여 정리하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특히 형식의미론을 국어의미론 기술에 광범위하게 적용한 것은 국어학자 중에는 유례가 없다. 양정석 교수의 주관심사인 양상은 특히 형식의미론을 통해서만 발전적 논의가 가능하다. 둘째,  󰡔한국어 형식문법󰡕은 많은 자료들을 다루면서도 해당 현상들을 깊이 있게 고찰하였다. 또한 기존의 국어학에서 강조된 자료의 축적 면에서도 크게 기여하였다. 셋째, 생성문법과 형식의미론을 다양한 국어현상에 적용하면서 나름의 수정을 곳곳에서 제안하고 있다. 이 수정이 보편문법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정석 명예교수는 수상소감에서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상을 계기로 어려운 논리적 방법론을 연마해 학계에 새롭게 기여하는 연구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