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연구자,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6일(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제18회 한일연구자교류협회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양국 연구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속가능한 한일협력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김택중 한일연구자교류협회 회장(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츠모토 테츠야 일본학술진흥회 이사 △오오니시 카즈요시 주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경제공사 △강동섭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홍정국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이주원 한일공대 이공계 학부 유학생총동창회장 △이호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몬데 켄지(북해도대학교 교수), 성학경(소부장기술융합연구조합 이사장), 나카토 사치오(리츠메이칸대학교 부학장), 이광호(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한일 협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한일 국제협력사업 소개 세션에서는 미츠모토 테츠야 이사가 1932년 설립된 일본학술진흥회(JSPS, Japan Society for the Promotion of Science)의 해외 신진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이어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협력을 수행한 연규영 건국대학교 교수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최원근 국제협력기반조성팀장이 양국 과학기술협력 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일공대 이공계 학부 유학생총동창회, 한일연구자교류협회가 한일 협력의 방안과 제언을 공유했다.
김택중 회장은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는 과거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양국이 협력의 구조를 어떻게 이어가고 발전시켜 나갈지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 과제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간 학술 교류와 공동연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그 성과를 인류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이야말로 지속가능한 협력의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한일연구자교류협회, 일본학술진흥회,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일공대 이공계 학부 유학생총동창회, 주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이 공동 개최했으며,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교원창업기업 ㈜닥터티제이와 ㈜베름이 후원했다.